2003大入 1학기 수시모집 시작

66개大 1만2,872명 선발 15일까지 접수총 66개 대학이 1만2,872명을 선발하는 2003학년도 대학입시 1학기 수시모집 첫날인 3일 접수기간이 짧은 연세대가 정원을 넘어선 것을 제외하곤 대다수 대학의 접수현황은 저조했다. 오는 5일까지 접수기간이 사흘인 연세대는 서울 캠퍼스의 경우 이날 오후 12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에 52명이 지원, 4.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전체 364명 모집에 모두 470명이 지원, 평균 1.29대 1을 기록했다. 오는 13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고려대는 안암캠퍼스 학교장 추천전형전체 모집자 378명에 26명만이 지원, 경쟁률이 0.07대 1에 머물렀다. 원서접수기간이 3∼7일인 이화여대는 전체 290명 모집에 126명이 지원, 0.43대1의 경쟁률을, 성균관대는 399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0.1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홍익대는 모집자 304명에 33명이 접수, 0.1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경쟁률이 낮은 이유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1학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각 대학별 면접ㆍ구술고사는 이화여대와 경희대ㆍ한국외대 등이 7월 15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16일 연세대ㆍ중앙대 ▦7월 19일 성균관대 ▦7월 26일 한양대 ▦8월 9일 고려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20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8월 22~23일 이틀간이다. 1학기 수시에서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1만270명을 모집하며 이중 학교장 추천자 전형의 선발인원은 3,124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1,702명,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은 1,451명, 기수능 응시자 599명 등이다. 한 입시관계 전문가는 "모집인원이 더 많은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학할 의사가 있는 학교와 학과를 신중히 선택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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