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CEO의 편지> 포스코

이구택 회장
"글로벌 포스코 향한 노력 더 빠르게, 알차게 펼칠것"



지난 해 포스코는 성장과 혁신의 노력 결과 ‘2년 연속 최대의 경영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철강산업의 경쟁환경은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2002년 조강 4,300만톤 규모의 아르셀로(Arcelor)사에 이어 올해 조강 6,300만톤 능력의 미탈스틸(Mittal Steel)이 공식 탄생하는 등 최근 세계 철강산업의 글로벌 통합화·대형화의 흐름이 보다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의 경쟁 철강회사들은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은 점차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제공한 기회를 어떻게 살리며,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포스코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동안 추구해 온 글로벌 포스코를 향한 성장과 혁신의 노력들을 ‘더 빠르게, 더 알차게’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양적으로 세계 톱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기술혁신 ▦경영관리 ▦기업문화 등 질적으로도 세계를 이끌어갈 역량을 제고해 나갈 방침입니다. 먼저 세계 최초의 파이넥스(FINEX) 상용화 설비 건설 등 국내 투자를 적극 추진, 조강 능력 3,400만톤 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파이넥스 제선기술의 완성과 스트립 캐스팅(Strip Casting) 기술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강판 ▦전기강판 ▦타이어코드 등 8대 전략제품 개발 및 이용 기술을 발전시켜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올해 포스코는 해외 사업역량 강화와 다양한 협력자들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철강산업에서는 성장하는 시장에 한발 앞서 진출한 기업이 항상 승자였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이에 포스코는 세계 인구의 절반과 풍부한 원료를 기반으로 제2의 철강시대를 열고 있는 브릭스(BRICs)에 조기 진출하여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노력들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더 알찬 혁신’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문화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성장은 해외로 나가기만 한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포스코가 진출한 지역에서 함께 일하게 될 다양한 사람들이 흔쾌히 받아 들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이 없다면, 그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포스코는 성장과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단지 많은 이익을 내고 강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강하고 우량한 기업이 되면서 윤리적으로 모범이 되고 자연과 생활 환경의 보존·유지에 기여하며 사회적인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아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기업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 가운데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강한 기업, 고객과 이해 관계자의 신뢰를 받는 좋은 기업을 목표로 지금 포스코는 새로운 터전에,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철강 기업 구현을 통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나아가는 포스코의 힘찬 도전에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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