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4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선영에서 열린 부친 홍규옹의 삼우제에 참석, 자신의 뿌리가 충청에 있다는 점을 각인시켰다.삼우제도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가족만으로 조촐하게 지내고 싶다"는 이 후보의 뜻에 따라 당에선 오세훈 비서실 부실장만 대표로 참석했다.
이 후보는 제를 마친 후 인근 식당에서 가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곧바로 귀경,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택에서 5일까지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도 병행할 예정이다.
당초 5일 농업경영인 주최 토론회와 재향군인회 안보강연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6일 새벽 종로지역 한 수능시험장을 방문,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선거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측은 대통령 선거슬로건의 핵심 개념을 '나라다운 나라'로 정하고 그에 따른 중심 슬로건을 "나라다운 나라 이회창과 함께 만들어요"라고 결정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