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재고량도 품목별 차별화 심화

DDR공급부족속 SD램은 늘어나반도체 D램 가격이 제품별로 차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고량도 극심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업체들은 올 상반기부터 주력품목으로 떠오른 DDR(더블데이터레이트)는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DDR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SD램은 수요감소로 최근 재고량이 적정 재고량(4주)보다 2주 이상 많은 최대 6주까지 늘어났다. 특히 DDR는 인텔이 CPU(중앙처리장치) 가격을 인하, PC판매량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SD램 재고는 지난해 가을 재고량(2개월)에는 못미치지만, 위험 수위를 훨씬 넘어선 상황"이며 "DDR는 주문이 오는 즉시 나가고 있고,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피니온에 이어 일본 반도체업체들도 생산라인을 DDR로 급속하게 전환하고 있어, 10월께면 전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DDR 공급부족은 10월 중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이 경우 DDR 가격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던 국내 업체들의 이익률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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