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하이난투신 폐쇄 가능성지난 달 사무라이 채권 이자지급 만기일을 넘겼던 중국 하이난(海南)성 하이난 국제신탁투자공사(HITIC)가 광둥(廣東)국제신탁투자공사에 이어 파산위기에 몰렸다.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장은 19일 『하이난 신투가 채권단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인민은행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으며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폭탄 선언, 파산 가능성에 대한 국내외 채권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게 됐다.
중국내 수백개에 달하는 신투사(ITIC)들의 채권을 많이 갖고 있는 홍콩주재 외국 금융기관들은 지난 달 HITIC의 파산설이 시장에 퍼진 후 HITIC의 장래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하이난성 최대의 신투사인 HITIC는 94년 12월 2001년 12월 145억엔 규모의 7년물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뒤 지난 달 26일 이자 지급 만기일을 넘긴 데 이어 이달 10일로 「14일 지급유예 기한」마저 넘겨 파산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홍콩= 입력시간 2000/07/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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