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여부를 결정하는 27일 회의를 하루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알-나이미 장관이 “ 원유시장은 자체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감산을 촉구하는 다른 회원국들의 압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의 원유가락하락 대책 회의에서 감산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시장에서 하락세는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전날보다 40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7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56센트(0.71%) 떨어진 배럴당 77.7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