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 유력 인수 후보자로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뉴스는 12일(현지시간)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임러가 서버러스를 크라이슬러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매각을 위한 세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다임러의 경영진과 감사위원회가 이번 주초 독일에서 회동을 갖고 조만간 이 사모펀드를 우선매각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들은 지난 두 주동안 소매를 걷어부치고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다른 두 후보자(블랙스톤그룹과 마그나인터내셔널)는 협상 테이블에서 한쪽으로 밀려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논의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금융 부문인 GMAC를 어떻게 흡수할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크라이슬러 경영진은 서버러스의 인수 제안에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 인수 후보군중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하고 다임러는 매각 후에도 소수 지분을 유지, 크라이슬러에 관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매각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사모펀드 서버러스 보다 캐나다자동차부품회사인 마그나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변동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