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일본의 소니가 내년봄 40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올 1년간 중도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50명 늘어난 350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주력인 전자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중의 하나다. 이를 위해 소니는내년 신입사원 가운데 320-330명은 기술계 인력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내년 채용규모는 지난 2003년 470명 이후 최고 수치다.
애플의 아이포드 돌풍 등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경영난에 빠진 소니는2004년 300명, 2005년 220명, 올해 230명으로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줄인 바 있다.
소니의 한 대변인은 24일 "전자부문을 강화키로 한 만큼 20대와 30대 초반의 뛰어난 젊은 인재들을 고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소니가 보완하려는 분야는 박막형TV, 디지털카메라 등의 핵심제품 개발과 제품차별화의 핵심을 쥐고 있는 반도체 관련 부문이다. 소니는 지난해 4.4분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 전자부문 강화 방침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 2008년 3월까지 국내부문 4천명을 포함해 모두 1만명의인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소니는 올해 3월말까지 4천500명을 감원하고 7개의 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재확인했다.
금주초 소니는 임원출신에게 제공되는 직책인 `고문'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니에는 연봉 1천만엔(약 8천300만원)에 달하는 고문이 45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