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DC에서 7번째 전략경제대화(S&ED)를 연다고 미 국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중국에서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양 부총리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두 나라가 양자간 현안과 지역, 국제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해마다 개최됐다. 양국은 올해 들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이나 사이버안보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해 온 만큼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민감한 현안에 대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실험을 진행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간 만큼 북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략경제대화에 앞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오는 22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만나 제5차 전략안보대화(SSD)를 갖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