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월드컵 개막 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콘서트`가 3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세종문화회관과 MBC가 주최하고 예스컴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 출신의 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 팝페라 테너 임형주, 록 그룹 윤도현 밴드 등이 함께 한다.
조수미는 지난 월드컵 당시 한ㆍ일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윤도현 밴드 역시 `월드컵 공식 지정가수`역할을 담당했던 국내 락 그룹. 차세대 팝페라 테너 임형주또한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변화하는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바 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뒤를 이어 `팝페라의 기수`로 떠오른 사피나도 지난해 5월 열린 월드컵 성공기원 `D-30 필승코리아 콘서트` 무대에 조수미와 함께 출연했다.
공연 1부에서는 월드컵 명장면들을 담은 영상과 함께 윤도현 밴드가 출연, 월드컵 주제가처럼 돼 버린 `오 필승 코리아`등을 열창한다. 2부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팝페라 가수 사피나,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나와 서울시교향악단의 연주로 솔로 및 듀엣 무대를 선사한다.
주최측은 그라운드석 8,000석을 비롯, 총 3만6,000석 규모로 좌석을 마련한다.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자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이라크 난민돕기에 사용할 계획도 세웠다. 3만~13만원. (02)783-0114.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