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PDA 네티즌 유혹한다

똘똘한 PDA 네티즌 유혹한다 '똘똘한 PDA(개인휴대용단말기)가 뜬다' 기존의 전자수첩 기능은 물론 게임, 웹브라우저까지 즐길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형단말기들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크기는 작으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능으로 손안에서 일반 PC처럼 사용 가능한 제품을 잇따라 발표해 초기 시장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PDA시장은 올해 10만대 미만 규모로 초기상태. 업체들은 3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PDA로 '포스트PC'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올 겨울 컴퓨터판매 성수기를 통해 바람잡기에 성공할 경우 내년에 30만대 이상으로 시장이 성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PDA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에 알맞은 단말기로서 부각되고 있다는게 업계측의 설명이다. 일반 휴대폰의 작은 화면과 달리 4인치 이상크기의 액정화면은 웹, 화상전화 등을 이용하는데 적당해 단순한 전자수첩 기능을 넘어 정보단말기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엠플러스텍(대표 오봉환)의 PDA '제스플러스'는 지난 7월이후 1만대이상이 팔렸다. 이 제품은 윈도CE 2.11를 기반의 팜PC로 MP3, 보이스펜, 전자수첩, 영한사전, 게임,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시킨 다기능 멀티미디어 단말기다. 크기는 두께 14㎜ 무게 150g으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구입시 제공되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메뉴를 고르거나 프로그램을 쉽게 띄울수 있다. 이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메모리 16MB를 기본으로 지리정보, 위치정보시스템, 스캐너, 프린터등을 옵션으로 지원한다. 또 가계부, 게임 등 200여가지 소프트웨어를 제공, 편의 기능을 극대화시켰다. 데스크톱과 데이터호환이 자유롭고 간단한 것도 장점이다. 제품 구입시 제공되는 크래들(걸이)을 데스크톱 본체 포트에 연결한 뒤 핸드폰을 충전하듯 제품을 올려놓으면 PC의 내용들이 PDA로 고스란히 옮겨간다. 엠플러스텍은 이 단말기에 착탈식 무선 CDMA모듈을 장착한 제스폰 등을 출시, 신규고객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제스플러스 가격은 49만8,000원. (02)3473-8114 ◇무선통신을 자유롭게=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의 '싸이버드'는 1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컴덱스2000에서 C넷이 '주목받는 신상품'으로 선정,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CDMA, GSM 등 일반 무선통신 모듈을 단말기내에 내장해 추가 장비없이 무선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범용데이터 통신과 함께 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 부가서비스와 블루투스로 단말기와 핸드셋을 무선으로 연결, 음성통화도 지원한다. 핸드헬드PC에서 볼 수 있는 VGA급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 기존 팜계열 PDA가 데스크톱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들을 큰 변경없이 지원하기에는 부족한 반면 이 제품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 해상도(640x480)를 제공한다. 싸이버드를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량생산하고 있는 싸이버뱅크는 SK텔레콤을 통해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본격판매에 나설 계획이다.(02)3483-4500 박현욱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6: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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