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아파트 개발로 진입로가 바뀐 이후 화물차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삼보판지공업(주)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최근 용인시 기업SOS지원단이 기흥구 상하동 소재 삼보판지를 방문, 현장에서 기업 애로를 수렴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원스톱(One-Stop) 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기업애로지원단은 삼보판지 용인공장의 진ㆍ출입 통로가 좁은 것과 관련, 보도 폭 축소를 통해 차량 회전반경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민간개발사업자와 삼보판지공업 측의 부지활용 합의점 도출 후 도로확장 재 모색 등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삼보판지 용인공장은 협조한 진입로 때문에 생산라인을 확장하지 못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2년 설립된 이 회사는 30여 년간 공장 울타리 옆 도랑을 따라 조성된 도로를 컨테이너 진출입로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 도로가 지난 2008년 2월 민간개발업체의 개발사업(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상가부지로 용도변경 되고 같은 해 11월 도로가 폐쇄되면서 제품수송에 비상이 걸렸다.기존 진입로 옆에 대체도로가 개설됐지만 도로 폭이 7m에 불과하고 도로방향이 공장정문과 어긋나 12m 길이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럭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보판지공업은 컨테이너 트럭 진입로 확보를 놓고 지난 2008년 9월부터 감사원, 국토해양부, 경기도, 용인시 등을 찾아 다니며 해결을 호소해 왔다.
삼보판지공업은 현재 용인공장에 20여명의 종업원이 포장용기를 제작하며 연간 12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라인 확장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신충현 용인시 기업지원과장은 “각종 규제와 법규 등의 제한사항을 준수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의 입장이나 기업의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며 “기업 중심의 해결 방안이 나오도록 담당 분야별로 애로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적으로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