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모바일 혁명중] 시간·공간 제약 사라져…

업무·생활환경도 급변
집에서 농작물 관리… 택시서 데이터 전송…


SetSectionName(); [세계는 지금 모바일 혁명중] 시간·공간 제약 사라져… 업무·생활환경도 급변집에서 농작물 관리… 택시서 데이터 전송…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 경남의 한 버섯농장. 이곳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농부 김모씨는 재배되는 버섯의 질을 판가름하는 온도ㆍ습도ㆍ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변할 경우 휴대폰으로 관련 정보를 전송 받는다. 특히 과거 데이터베이스도 함께 제공해 김씨는 고품질의 버섯을 매년 수확하고 있다. KT의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현재 전국 130여 농가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직장인 박모씨는 해외영업업무 특성상 수시로 거래처와 메일을 주고 받는다. 외근이 잦은 박씨가 메일을 받을 때마다 이를 확인해 답신을 보내는 것은 그동안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후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도 모바일로 회사 데이터베이스에 접속, 각종 자료를 첨부해 e메일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인터넷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업무 및 생활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랜선을 찾아 헤매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모바일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무선 인터넷이 적용되는 분야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광범위하다. 예를 들어 집이나 빌딩의 각 전자제품들이 무선 네트워크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통제될 수 있고 자동차를 무인으로 조작하거나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지인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은 물론이다. 만약 먼 미래에 영화 '아바타'의 분신 기술 등이 현실화된다면 이 역시 무선 인터넷 기술이 접목돼야지만 가능한 것이다. 아바타 사례를 제외한다면 굳이 먼 미래의 얘기도 아니다. 이미 이들 서비스는 상당수가 기술 개발을 끝마쳤고 실생활 속에 파고 들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에서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액자 '800P'를 비롯, 각종 네트워크 단말기들이 선보였다. LG전자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파이(Wi-Fi)를 적용, 홈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무선으로 방 안 PC와 연결, 거실에 있는 감상할 수 있는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BD590'를 출품했다. 국내뿐 아니라 소니와 로지텍 등 글로벌 업체들도 전시장 곳곳에서 TV와 홈시어터ㆍ캠코더ㆍ디지털카메라ㆍ뮤직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콘텐츠를 교류하는 것을 시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무선 인터넷이 접목되지 않는 산업 분야는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라며 "기술도 정교해짐에 따라 이용자들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는 지금 모바일 혁명중]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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