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연구팀 "ADHD 환자, 조기사망 위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쇠렌 달스고르 박사가 최장 32년간 정부가 수집한 200여만 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ADHD 환자는 3만 2천여 명 중 107명이 조기 사망했는데 이는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라고 달스고르 박사는 밝혔다.

성별, 정신질환 가족력, 교육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해도 ADHD 환자의 조기사망률은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사망원인이 밝혀진 72명은 절반 이상이 사고사였다.

ADHD 진단 연령이 높을수록 조기사망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8세 이후에 진단된 환자는 조기사망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4배나 높았다. 6세 이전에 진단된 환자는 약 2배였다.

ADHD란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조절과 행동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장애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2월26일자)에 발표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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