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위험한 기금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교직원공제회가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전날 감사원이 교직원공제회의 결손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하고 고위험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해 재정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수용하고 개선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직원공제회는 10일 "지난 5개월 동안 진행한 자산운용프로세스 개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자산운용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신용 리스크가 있는 자산군에 대해서는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리스크의 허용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또 해외투자비중 증가에 따른 환위험 관리 전략도 세우기로 했다.
자산배분 방식도 바꾼다. 기존에 금융투자와 대체투자로 분류하던 자산배분 방식을 국내와 해외로 분류하고 수익·위험 등 자산군별 특성을 고려해 주식·채권·대체투자로 구분하기로 했다. 또 각 자산군을 직접·위탁·실물·금융·인프라·사모투자 등으로 보다 세분했다. 이외에도 전략적 자산배분의 기준 역시 현실적인 목표수익률 산정을 위해 과거 실적만 보지 않고 외부의 신뢰성 있는 기관의 미래 경제전망치를 반영해 설정하기로 했다.
조경제 교직원공제회 미래전략실장은 "전면 개선된 자산운용프로세스를 통해 교직원공제회 자산운용이 보다 더 선진화될 것"이라며 "신규투자뿐만 아니라 투자된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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