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의 서해교전 재발발 소식에 힘입어 방위산업주는 급등한 반면 남북경협주는 약세를 보였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방산주인 휴니드가 8.67% 오른 것을 비롯해 빅텍(5.22%), 스페코(2.22%), 퍼스텍(3.09%), 두산인프라코어(0.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남북이 서해에서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휴니드ㆍ빅텍ㆍ스페코ㆍ퍼스텍 등은 서해교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장중 한때 상한가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룡산업이 9.31% 내린 것을 비롯해 선도전기(-6.93%), 미주제강(-3.19%), 광명전기(-5.03%), 비츠로테크(-3.99%), 로만손(-0.63%), 신원(-1.80%) 등 대부분 관련주가 급락했다.
서해교전 발발 소식에 크게 출렁거렸던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주의 주가는 장 막판에 들어 다소 안정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전 사태가 단발적인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나 테마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향후 정치 흐름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해교전이 일시적인 사건으로 끝난다면 관련주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경우에는 주가에 장기적인 호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