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기관 '팔자'로 이틀째 하락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76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거래일보다 7.83포인트(0.44%) 떨어진 1,767.71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나스닥선물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한때 1,780선을 뚫기도 했지만 이후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1,516억원 어치 순매도하는 등 이틀째 1,000억원 이상의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3억원과 72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다. 프로그램매매는 1,5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2.17%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철강금속(1.96%), 보험(1.45%), 종이ㆍ목재, 의료정밀(이상 1.16%)도 1% 이상 하락했다. 기계, 음식료품, 섬유ㆍ의복,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등도 내렸다. 반면 건설업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1.75% 상승했고, 비금속광물과 의약품, 증권 등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0.77%, 현대중공업 1.83%만이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우려로 4% 넘게 급락했고, LG화학도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매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LG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종목들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 355개 종목이었고, 하한가 1개 등 모두 436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2,555만주, 거래대금은 5조2,08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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