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 올 1만8,000여가구 달해


올해 한해 동안 수도권 분양시장에 선보일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가 1만8,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는 총 62곳, 1만8,49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물량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상반기 분양보다 시기가 늦춰진 하반기까지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물량(4,908가구) 중 79.2%는 재개발과 재건축 물량이다. 한진중공업이 상도동에 건설하는 한진 해모로는 전체 1,559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286가구에 달한다. 또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대우건설 물량은 전체 1,532가구 중 413가구가 일반인 청약을 통해 분양될 예정이다. 또 GS건설의 주상복합인 ‘합정 자이’의 경우 전체 617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분양을 통해 선보인다. 다만 합정 자이는 3.3㎡당 예상 평당 분양 가격이 2,700만~3,000만원에 달하는데다 주택형 역시 163㎡형 이상으로 구성된 만큼 분양 가격이 15억원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종암5구역을 재개발한 삼성물산 물량은 전체 1,025가구 중 33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우건설이 효창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는 전체 302가구 중 161가구이다. 이밖에 경기도 지역에서 GS건설 등이 권선 주공 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1,754가구 규모의 단지(일반분양분 411가구)와 대우건설이 시흥 신천동에 건설하는 42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는 전매제한이 없어 환금성면에서 우수하다”며 “분양 가격이 상한제 적용 단지보다는 높지만 실거주 목적과 투자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