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해외 직접투자 급증5월 현재 6억2,500만弗 작년비 153% 늘어
해외 직접투자가 중소기업에서는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대기업에서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형태로 제조업 분야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금년 1∼5월중 해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총 748건, 14억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88.9% 증가했으나 금액은 10.8%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461건, 6억2,500만달러로 작년동기 209건, 2억4,7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120%, 금액은 153%가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는 43건, 6억8,200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 33건, 12억9,100만달러와 비교할 때 건수는 다소 늘어났으나 투자금액은 절반정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기업 투자는 전체 해외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중 82.0%에서 48.6%로 급감했으나 중소기업 투자는 15.7%에서 44.5%, 개인사업자 투자는 2.3%에서 6.9%로 각각 크게 증가했다.
재경부 안광명(安光明) 경제협력국 국제경제과장은 『올해들어 구조조정에 몰두해 있는 대기업보다는 몸집이 작은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활발하다』며 『대기업도 하반기 구조조정을 끝내고 나면 해외 직접투자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가 6억2,900만달러로 전체의 44.8%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북미 5억5,600만달러(39.6%), 유럽 1억1,100만달러(7.9%), 중남미 8,000만달러(5.7%) 등의 순이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7/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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