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李仁濟전경기지사가 오는 28일께 미국 유학을 위해 출국한다.
그는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 와튼비즈니스 스쿨, 조지타운대등에서 4개월간 머물며 연구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李전지사는 이들 3개 대학외에도 여러 대학에서 초청을 받았지만, 지난해 대선때 자신을 도운 전(前)미국 드럭셀대학 교수출신 오갑수박사의 `조언'을 받아 이들 대학을 택했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한 측근은 18일 "가족들은 한국에 남겨두고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순수 연구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라며 "주로 한국과 미국 등의 정치제도에 대한 비교연구를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李전지사는 그러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내 정치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앞서 李전지사는 국민회의와 국민신당 통합직후 金大中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고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싶다"는 뜻을 전달했었다.
한편 李전지사는 출국에 앞서 오는 24일 지난해 12.18 대선직전 국민신당을 맡았던 기자들과 관악산 산행을 하며 출국에 따른 자신의 심경과 연구활동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