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말자" 분위기 영향인듯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삼성의 부장급 이하 간부들이 요즘 골프를 자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경영지원 관련 부서의 부장급 간부들이 회사경비로 골프를 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토록 한 것을 비롯해 일부 삼성 계열사에도 부장급 간부들의 골프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그룹 차원에서 특별한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잘 나가도 여전히 긴축상태인 경비 문제와 함께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을 가지라는 이건희 회장의 지시 등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 외에 부장급까지 골프를 할 경우 경비가 높아지는 데다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 등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일부 나타나는 것 같다"며 "골프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지시 같은 것은 없었다"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