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업체인 루멘스(038060)의 주가가 지급보증한 회사가 파산했다는 루머에 가격제한폭 수준까지 떨어졌다.
9일 루멘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52%(1,900원) 내린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 39만2,830주를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것은 루멘스가 채무보증계약을 한 계열사가 파산해 300억원 규모의 채무를 지급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았기 때문이다. 루멘스는 현재 곤산류광전유한공사(130억원)와 토파즈ㆍ토파즈LGPㆍ엘이디라이텍 등 국내외 계열사에 총 69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계약을 맺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루머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주가에 추가적으로 충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루멘스의 자기자본(2,073억원), 지난해 매출액(6,142억원)과 영업이익(525억원)을 감안하면 설사 피해금액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회사가치를 훼손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루멘스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