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우리 경제의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다음달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임금피크제 철회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일반해고 확대 가이드라인 중단 등을 목표로 다음달 15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교사-공무원 탄압 중단과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 후속 대책 마련 등도 목표로 삼았다. 약 4만3,000명(정부 추산)이 참여해 사실상 실패로 끝난 지난 4월24일 총파업에 이은 이번 2차 총파업은 지역별 총파업 대회로 전개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4월 총파업은 정부 도발에 앞선 경고파업이었지만 이번 2차 총파업은 정부의 구조개악 집행에 정면으로 격돌할 실질적 저지 투쟁"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달 말까지 총파업 투표를 갖고 정부의 구조개혁안 입법화가 진행되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대 노총 제조·공공 부문은 다음달 4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