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이 빠르고 줄기가 굵게 자라 가로수용으로 적당한 무궁화 신품종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근형(槿亨)’과 ‘단아(端雅)’ 등 가로수용 무궁화 2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신품종은 모두 꽃지름이 12cm 내외로 기존 보급품종보다 다소 큰 편이며 연분홍빛 꽃잎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홍단심계 홑꽃이다.
이 중 ‘근형’은 꽃잎폭이 좁아 서로 겹치지 않는 바람개비 형으로 단심선(丹心線)이 길고 강렬하게 뻗는다. ‘단아’는 꽃잎폭이 넓어 전체적으로 둥근 접시 모양에 단심이 작고 선명한 것이 특색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두 품종에 대해 신품종보호권을 출원하고 등록이 완료되는 2014년 이후부터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권해연 연구사는 “두 품종 모두 가지 끝눈 생장이 아주 빠르고 몸통이 굵게 자라 특히 가로수로 이용하기에 적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