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전기를 저장했다가 낮시간에 냉방을 할 수 있는 빙축열 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했다.디아이(대표 최명배ㆍ심영일)는 최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WSE(Whip Scrapper Evaporation) 제빙기를 이용한 슬러리 타입의 빙출열 시스템을 개발하고 산자부로부터 국산신기술 인증(KT마크)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아이가 2년여 동안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전기료가 싼 심야시간에 제빙기를 이용, 얼음 죽(슬러리) 형태의 액상얼음을 얼려서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낮 시간에 이것을 해빙해 냉방을 하는 장치다.
따라서 캡슐이나 코일타입에 비해 냉동기의 효율이 높고 심야전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요금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축열제 자체가 죽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축열조 모양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도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측은 이 제빙기의 개발로 앞으로 9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시스템 보급 등까지 포함하면 이 분야에서만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디아이는 올해 상반기 빙축열시스템과 탈진설비등 환경사업분야에서 7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 분야의 매출 비중을 32% 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