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5만여평과 고양시 풍동·식사동 일원 24만여평에 각각 인구 1만8,000여명과 2만여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 또 지난 97년 55만4,000평 크기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인천시 논현 2지구는 75만8,000평으로 개발면적이 확대된다.건설교통부는 26일 관계부처 협의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도권 세곳을 포함해 전국 7개 지구 136만6,000평을 27일자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신규지정 및 변경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7개 지구는 아파트 및 단독주택 5만4,000여 가구가 들어서 인구 17만4,000여명 정도를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양시 풍동지구 등 일부 택지지구는 지정 이전부터 개발설이 나돌아 위장전입 등 투기 바람이 끊이지 않아 땅값 보상 등 개발과정에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7개 택지개발예정지구는 앞으로 사업시행자의 개발계획 수립 및 승인·용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2년 하반기부터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지정된 택지개발예정지구는 김포장기와 고양풍동·인천논현 2지구 등 수도권 세곳을 비롯 △대구율하(8만6,000평) △광주하남2(31만평) △진주가좌2(12만5,000평) △포항장량2(14만4,000평) 등이다.
이중 대구율하는 민자사업자인 대구 동부순환고속도로㈜가 부대사업으로 개발하기위해 지정한 택지지구로 민간이 시행하는 최초의 택지개발사업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또 고양풍동과 김포장기지구는 서울도심에서 각각 25㎞와 18㎞거리로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