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 오티스LG엘리베이터가 종합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
오티스LG엘리베이터는 18일 엘리베이터의 안전운행을 위한 ‘종합 유지보수서비스(OM 서비스)’ 대상 승강기를 지난해 2,000대에서 올해 7,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OM 서비스는 엘리베이터업체가 안전예방 점검, 부품교체, 수리공사 등 엘리베이터 운행에 대해 포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서비스 상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제공된 서비스는 엘리베이터의 단순 일상점검이나 소모성 부품 교체, 윤활ㆍ조정작업 등 엘리베이터의 최소한의 안전운행을 위한 단순 유지보수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
오티스LG는 올해 국내 보급 엘리베이터(7만대)의 10% 수준에 불과한 OM 서비스 대상 승강기를 2007년(10만대 예상)에 40%까지 늘려 설치보다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한 이익창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오티스LG 관계자는 “승강기 설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올해나 3년후나 50% 수준으로 비슷하겠지만, OM 서비스 비중은 현재 30%에서 8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종합 서비스인 만큼 부가가치도 높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몇 년내 국내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시장은 제조물책임법에 따른 인명사고에 대한 보상능력과 안전에 대한 인식강화로 OM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유지보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