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음해에는 「디스」 수준의 담배가격이 1,300원 정도로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담뱃값이 100∼200원 가량 오르게 된다.담배공사는 오는 12월 중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설정하는 한편 올해 3,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내 이 가운데 30%(주당 500원 정도)를 주주들에게 배당해줄 계획이다.
김재홍(金在烘)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에 자본금 1,000억원으로 물류사업팀을 발족시켜 다음해부터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상품배달을 담당하는 물류·유통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사장은 『전국의 담배소매점으로 유통망이 깔려 있고 주문도 가능해 전자상거래 형태를 띤 담배 이외의 일반상품 배달을 할 수 있다』면서 『유통망이 없어서 고민하는 중소제조 업체들로부터 생활용품 등을 사들여 전자주문을 받아 소매점까지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2000년과 2001년에 10% 정도씩 담배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1,100원인 디스의 가격은 1,300원 가량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펀드 설정과 관련, 金사장은 『12월 중 하나은행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설정하고 이를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배공사 주식값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7,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내서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배당해줄 방침』이라면서 『우선 올해 예상순익 3,000억원 가운데 30% 가량을 배당하겠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