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년 4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6.5% 감소한 8천854억엔으로 3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고 대장성이 17일 발표했다.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줄어들기는 지난 95년 9월-9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대장성은 이처럼 흑자폭이 크게 감소한데 대해 자동차와 철강을 중심으로 한 수출 감소가 이어진데다 수입이 수량 기준으로 증가하고 달러 기준 원유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 당분간 흑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줄어든 3조8천805억엔으로, 특히 자동차와 철강 이외에 사무용 기기를 위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3대 주요시장에서 4-7% 정도 감소했다.
또 수입은 2조6천485억엔으로 6.7% 감소했으나 항공기와 반도체, 전자부품 등은수량 기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9.6% 감소한 1조2천320억엔을 기록했다.
여행과 화물수송의 수지동향을 보여주는 서비스 수지 적자는 6천418억엔으로 전달보다 약 2천200억엔이 불어났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