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하나만 바꿔도 기름값 확 줄어요"

회전저항 낮춰 연비 개선한 '친환경 타이어' 인기몰이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여…한국·금호 등 출시 잇달아



"타이어 하나만 바꿔도 기름값 확 줄어요" 회전저항 낮춰 연비 개선한 '친환경 타이어' 인기몰이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여…한국·금호 등 출시 잇달아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올해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악마의 눈물(석유)’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자동차다. 타이어 시장에서도 연비를 강조한 친환경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경기침체로 한층 연비에 민감해진 소비자들도 기름값을 줄여주는 친환경 타이어를 찾고 있다. 타이어는 자동차 연비절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타이어와 도로 간 마찰을 통해 자동차가 굴러가는데 타이어가 회전할 때 받는 회전저항을 낮춰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것이 친환경 타이어다. 미국 재생에너지실험센터연구에 따르면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10% 감소하면 2%의 연료절감 효과를 얻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일반 타이어에 비해 연비를 크게 개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저연비ㆍ친환경 타이어 ‘앙프랑’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세 가지 차종에만 장착하게 한정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 1월 14가지 규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승용차종에 장착할 수 있는 17종의 제품이 나오게 된 셈이다. 앙프랑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설계 기술, 소재응용 및 실리카 배합기술이 적용돼 유럽 ISO 테스트 결과 노면과의 에너지 손실을 21% 감소시켜 연비가 약 16% 절감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운전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반 타이어 대비 4.1g/㎞ 낮췄다. 한국타이어는 “우리나라 평균 가솔린 차량 주행거리에 대입해보면 앙프랑 장착시 62만8,59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있다”며 “앙프랑으로 연간 약 1억1,189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엑스타 DX 에코’는 기존 제품보다 회전저항을 25% 줄였다. 엑스타 DX 에코는 일반 타이어에 쓰이는 카본블랙 대신 탄성이 좋은 실리카를 고무와 섞어 저항을 줄이고 10% 정도의 연비를 개선했다. 1년에 2만㎞ 주행할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연간 최대 3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SOLUS KH19, KH17는 특수 천연고무, 천연충전제, 천연오일 등 천연소재를 이용해 개발한 제품.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을 6% 감소시킨다. KH17은 이미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데아체’로부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연간 연구개발 투자비용의 95%를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모든 제품을 친환경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코리아는 2007년부터 스노 타이어에만 주로 사용해온 실리카 성분을 첨가해 빗길에서 접지력을 높이고 회전저항을 줄여 연비를 개선한 ‘B스타일 EX’를 선보였다. 트레드(타이어 겉표면)에 열쇠구멍 모양으로 둥글게 홈을 내 마모될수록 홈이 넓어져 타이어가 마모되더라도 타이어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시켜주는 ‘키홀사이프’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타이어 트레드를 계단형으로 미세 가공해 빗길 성능을 향상시켰고 트레드를 이중구조로 설계해 상층 고무가 마모되더라도 하층의 새로운 고무가 타이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기술도 적용했다.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을 기존 제품의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회전저항은 30% 줄여 연비를 크게 향상시킨 ‘에코피아 EP100’도 인기다. 브리지스톤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연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타이어가 주행 중 노면과의 마찰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 회전저항을 낮추면 연비는 좋아지지만 젖은 노면에 대한 접지력이 약해지는데 자체 개발한 ‘나노프로테크’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타이어를 출시한 업체인 미쉐린타이어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 4세대 친환경 타이어 ‘에너지 세이버’를 내놓았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에너지 XM1’ ‘에너지 MXV8’ ‘에너지 MXV8 S8’이다. 이 제품들은 1,000㎞를 달릴 때 2리터가량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 미쉐린타이어는 “매년 생산되는 전체 미쉐린 승용 타이어 중 친환경 제품이 절반”이라며 “1992년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6억개의 ‘에너지 타이어’가 판매됐기 때문에 100억리터 이상의 연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 자동차 관련기사 ◀◀◀ ▶ 쏘나타 신형 'YF' 출시 앞당긴다 ▶ 자동차 가격 또 파격 할인 ▶ 폭스바겐, 4도어 쿠페 모델 CC 3종세트 출시 ▶ 불황속에서도 빛난 車·車·車… ▶▶▶ 인기기사 ◀◀◀ ▶ 155兆 '유전 개발' 브라질 특수 온다 ▶ "2월에는 몰빵 말고 이런 주식 사세요" ▶ 지구촌 곳곳 기상이변 '몸살' ▶ 강호순, 속으로는 상당히 떨고 있다 ▶ 강호순 "아들들 위해 책 출간할 것" ▶ 분당·용인 경매시장 여전히 '찬바람' ▶ 판교 당첨 커트라인 60점 '훌쩍' ▶ 민간 중대형 입주전 전매 가능 ▶ 차세대 우주망원경 국내 개발 ▶ '야누스 엔화 대출'에 아우성 ▶▶▶ 연예기사 ◀◀◀ ▶ 승리-김범-유승호, 영화 '71'서 만났다 ▶ '꽃남' 김범 접촉사고로 허리통증 호소 ▶ 권상우 '무릎팍도사'서 연애·결혼 스토리 전격 공개 ▶ 구혜선-김지훈 '핑크빛 열애설' 적극 부인 ▶ 조재현 "발은 한 뼘 뒤로, 가슴은 골인 지점을 향해…" ▶ 손예진 '가슴 드러난' 합성사진 논란 ▶ 김종진, 키스신으로 '꽃보다 남자' 신고식 ▶ '꽃남' 구혜선- 이민호 첫 키스… "가장 강도 높은 키스신" ▶ 김혜연 "1박2일 덕에 집 한 채 장만" ▶ 미국판 '장화홍련'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 ▶ 암도 이겨낸 그녀의 '음악 열정' ▶ 김세영 "가수의 길 지키려 여러 유혹 거절했죠"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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