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례행사’ 도로·보도 공사 서울서 석달간 금지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서울에서 도로굴착공사 소음이 사라지게 됐다. 또 연말이면 관행처럼 진행되던 보도블록 교체 공사도 중단된다.

서울시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시내에서 도로굴착과 보도블록 공사를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겨울철 도로굴착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면 낮은 기온 탓에 동결돼 부실시공이 되기 쉽고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하고 연말이면 관행처럼 진행된 보도블록 공사를 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보도공사장 80곳에 대해 점검하고 조속한 마무리하고 5곳은 겨울철 굴착통제기간 이후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단, 지하철 9호선 2단계 개통예정 구간은 공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천재지변이나 돌발 사고로 긴급하게 굴착공사가 필요하거나 상수도 동파 사고가 발생한 때는 공사를 허용한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