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진국 무역적자액 올들어 3백억불 상회/무협집계

◎9월말,작년비 32% 늘어올들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에 대한 우리의 무역적자가 3백억달러를 넘어섰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은 7백26억8천만달러인데 비해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은 4백25억8천6백만달러에 불과, 3백억9천4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백29억3천8백만달러에 비해 31.2% 늘어난 것이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과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1∼9월의 52억2천6백만달러에서 올해는 82억7천6백만달러로 58.3% 늘었으며 EU와는 지난해 20억6천5백만달러에서 41억5천1백만달러로 1백1.0%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과는 지난해 1∼9월간의 1백19억9천6백만달러에서 올해는 1백15억6백만달러로 4.0% 감소했다. 무협은 이처럼 선진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이들 지역에서 수입하는 자본재 및 원·부자재, 곡물 등이 늘어나는데 반해 수출은 심각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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