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연합】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한국의 기업활동 악화와 외채 증가, 취약한 금융 시스템을 이유로 한국 금융기관들의 외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28일 발표했다.무디스는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 등급은 A1에서 A3로, 은행별 외환 의무 보유고 등급은 A2에서 Baa2로 하향 조정하고 단기 신용 등급은 프라임2에서 프라임3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 지원으로 『국제 유동성이 추가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된 15개 은행은 보람은행, 조흥은행, 수출입은행, 대구은행, 한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주택은행, 상업은행, 한미은행, 국민은행, 장기신용은행, 부산은행, 경기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이다.
또 이들 은행과 함께 한국전력, 서울특별시,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자미국법인, 삼성전자홀딩, 대구광역시, 유공 등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