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평온한 일상깨는 어둠속 시선

웃음과 감동의 대명사로 불리는 로빈 윌리암스의 연기변신, `대부`이래 최고의 갱스터 무비로 평단의 평을 받은 작품, 패러디 영화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영화등의 타이틀이 잇달아 출시된다. 각각 작품명은 마크 로마넥감독의 `스토커`, 샘 멘데즈 감독의 `로드 투 퍼디션`, 제이 로치 감독의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등이다. 우선 로빈 윌리암스는 `스토커`에서 `인썸니아`에 이어 섬뜩한 범죄자로 연기했다. 쇼핑몰의 사진 현상소 직원 싸이는 혼자 사는 중년의 남자. 여자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으며 수년간 휴가 한번 안 갔을 정도로 별다른 즐거움 없이 살아가는 그의 유일한 취미는 10년 단골 니나의 가족 사진을 훔쳐보는 일이다.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끼워넣고 가족의 일원이라는 망상을 하며 행복감을 즐기던 그는 니나의 남편 윌의 외도 장면이 들어있는 사진을 목격하고 분노하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미소뒤의 섬뜩함을 선사한다. 20세기 폭스 출시. `로드 투 퍼디션`은 데뷔작`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전미감독협회 등 각종 영화제의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휩쓸었던 샘 멘더스가 흥행배우 톰 행크스를 내세워 만들었다. 법은 없고 총탄만 난무하던 1931년 시카고. 확실한 일처리로 조직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마이클 설리번은 마피아 존 루니(폴 뉴먼)의 양아들이며 보스의 친아들 코너의 오랜 친구. 살인과 협박 등 궂은 일을 마다 않지만 집안에서는 자상한 아버지로만 비쳐진다. 아버지의 직업이 궁금해진 큰아들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의 차 트렁크에 몰래 올라 탔다가 코너가 조직원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코너는 이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마이클의 아내와 막내를 살해하고 마이클과 큰아들 목숨까지 노린다. 마이클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조직에 복수를 결심한다. 20세기 폭스 출시. 한편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는 오스틴 파워와 닥터 이블의 관계가 드러나는 `오스틴 파워`시리즈의 결정판이다. 톰 크루즈와 기네스 펠트로가 `오스틴 파워`를 패러디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세계 정복 야욕에 불탄 닥터 이블은 막강한 파워를 지닌 골드멤버를 영입하는 한편 오스틴 파워를 없애기 위해 모종의 음모를 꾸민다. 메트로 출시.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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