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14일 오후 강원도 정선의 D건설사를 압수수색했다. D건설은 작년 10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의 콘도 신축공사를 위한 입찰에 참여해 2,100억여원의 공사를 낙찰받은 컨소시엄에 포함된 업체다.
검찰은 강원랜드 전 레저사업본부장 김모(56)씨가 작년 11월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지역의 S건설사로부터 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지난 8일 구속기소한데 이어 그가 D사 등 다른 업체 3∼4곳에서도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S사로부터 강원랜드의 공사를 하청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로 조일현(53) 전 민주당 의원을 지난 1일 소환조사했고, 강원랜드의 감사를 지낸 무소속 최욱철(55ㆍ강릉) 의원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