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민감한 근린상가, 테마쇼핑몰 공급이 올들어 활기를 띠면서 집값 조정기에 상가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상가분양업계 및 상가114에 따르면 지난 1~3월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 근린상가, 테마 쇼핑몰의 상가분양이 지난해 상반기 총 공급량의 60~80%에 육박했다.
부동산114가 지난 1ㆍ4분기 분양상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에서 공급된 근린상가는 19곳 761개 점포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상가 29곳, 994개 점포 의 각 65%, 77%에 달했다.
이는 최근 경기지역 용인죽전, 남양주 호평ㆍ평내 등 신규택지개발지구 조 성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근린상가의 분양증가와 함께 점차 상가시장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의 주택가격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안산고 잔 등 수도권 주요 근린상가의 경우 분양가가 2~3년 동안 20~40%선까지 급 등하면서 새롭게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의 선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테마쇼핑몰 역시 지난 1분기 서울지역에 6곳 3,482개 점포가 공급돼 이미지난해 상반기 분양 점포 수(4,338개)의 80%선에 달했다.
테마쇼핑몰은 ‘굿모닝시티’ 여파로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점포수가 지 난 2002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여 개에 불과했지만 올들어 충격파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쇼핑몰은 투자안전성이 떨어지지만 수억원 대의 초기 투자금이 필요한 단지 내 상가와 달리 5,000만원안팎 수준의 소액투자가 가능한 곳이 많다. 특히 건축허가, 토지매입 등을 완료해 투자여건을 높인 상가들은 상권이 제대로 형성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낙찰가로 수익성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공급량은 매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경기지역 인기택지지구 내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 평균 낙찰가는 매년 2배로 높아지고 있다.
/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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