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주가 카드주와 동반상승하고 있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삼성증권은 8일 은행주의 리스크는 당분간 사라지기 힘들다면서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정부가 카드채 대책을 발표한 이후 단기 유동성 위기를 크게 감소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주의 약세를 초래한 카드채 및 SK글로벌 관련 리스크가 줄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만약 카드사 연체가 지속되거나 SK글로벌에 대한 실사 후 추가 부실이 드러난다면 은행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따라서 경기회복에 기반을 둔 성장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기 전에는 은행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CLSA(크레디리요네)증권도 국민은행이 단기적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고 악재가 상존한다면서 `매도`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