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도 '코엔자임 큐텐' 바람

"항산화작용" 제약·화장품 이어 제품 출시 잇달아
"시장규모 몇년내 1,000억원 넘어설것"





화장품ㆍ제약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까지 ‘코엔자임 큐텐’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2년전부터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코엔자임 큐텐이 올해부터 건강기능식품에도 원료 사용이 허가됨에 따라 제약업계 및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코엔자임 큐텐(Coenzyme Q10)이란 몸 속 세포 안에 살고 있는 보조효소 중 하나로, 주로 심장이나 신장ㆍ간ㆍ췌장 등에 존재하는 영양소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에너지 생산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엔자임 큐텐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보충해 주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CJ뉴트라는 자체 연구 기술을 통해 이달초 ‘코엔자임 큐텐’을 개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루 섭취량으로 98mg을 함유하고 있으며 레몬맛의 과립 형태여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먹기에도 편리하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고함량 코엔자임큐텐 건강기능식품인 ‘대웅 코큐텐 VQ’를 출시했으며 영진약품도 지난4월 국내 최초로 홍삼과 코엔자임큐텐이 함유된 ‘휴레진큐텐’을 내놓았다. 화장품의 경우 피부를 탱탱하게 부드럽게 가꿔준다는 컨셉트 아래 DHC코리아의 코엔자임큐텐 크림, 소망화장품의 코엔자임 큐텐, 풀무원건강생활㈜의 ‘이씰린 노블 BX 프로그램’, 뷰티크레딧의 ‘코엔자임큐텐 링클’ 라인 등이 나와 있다. 모발관리 전문업체인 ㈜파워모코리아도 코엔자임큐텐 성분을 가미한 발모제 ‘모라클’을 내놓았다. 또 제약업계에서는 영진약품이 코엔자임큐텐 드링크인 ‘영진 큐텐’, 항산화성분 종합영양제 ‘진솔몬 큐텐’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코엔자임큐텐을 함유한 멀티 비타민영양제 ‘웰리드’를 출시했다. CJ뉴트라 관계자는 “해외에서 코엔자임큐텐 시장은 미국이 약 2조원, 일본이 약 4,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일본에서는 3년 연속 인기 건강기능식품 1위에 올랐다”며 “아직 국내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앞으로 몇 년 내에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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