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로서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의 흥행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부문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커뮤니티 운영과 서버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올해 순차적으로 상용화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간판 게임인 리니지는 지난 13년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아이템 판매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1위 온라인게임인 아이온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경쟁회사 대비 영업마진이 높은 이유는 자체 개발 게임의 절대적인 매출 비중과 개발비를 전액 비용 처리하는 보수적인 회계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500억원에 육박하는 MMORPG 개발비용은 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로열티 매출이 마케팅과 운용비용이 제외된 순매출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흥행은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3년 이후에도 '와일드스타'와 '리니지 이너털' 등 새로운 대작 게임들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고질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된 캐주얼게임 부문은 외부 개발사 인수를 통해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및 콘솔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다각화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액티비전블리자드∙EA 등 글로벌 선두업체와의 격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