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제2 홈마켓으로"

"2010년 매출 1조3,000억"'인천~다롄노선' 취항기념식

조양호(앞줄 왼쪽 다섯번째) 대한항공 회장과 중국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 관계자들이 최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항공화물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중국을 ‘제2의 홈마켓’으로 삼아 중국 하늘길 공략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샹그리라호텔에서 ‘인천~다롄 노선’ 취항 기념식을 갖고 중국시장 매출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1조3,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12개 도시에 추가로 취항해 현재 20개인 취항도시를 2010년까지 모두 32개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 북부와 남부, 내륙을 연결하는 노선망을 확보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아울러 중국 노선 중 비중이 높은 베이징과 상하이ㆍ홍콩 등 3대 도시에는 내년까지 하루 3회 운항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베이징 노선의 경우 현재 주 8회 운항에 머물러 있다. 대한항공은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 ▲중국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중국 현지 물류 거점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종희 총괄사장은 이날 “화물운송 1위 유지 및 여객운송 10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중국을 중심축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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