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회사원들의 비만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 화장품 회사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펀드’를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태평양은 4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린다이어트 펀드’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간단한 신체검사 후 감량 목표치(최소 남성은 체중의 5% 이상, 여성은 3%)를 정하고 5만원을 펀드에 적립하면 가입할 수 있다. 6개월 안에 감량목표를 달성하면 본인의 가입금액과 실패한 사람들의 가입액을 나눠 갖게 되며 회사측은 성공한 가입자에게 백화점상품권과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착순 120명에게는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5만원 상당의 녹차를 증정한다. 박성철 노사총무홍보담당 상무는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는 회사의 직원들이 먼저 아름답고 건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다이어트 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바쁜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력과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