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에 이어 이번엔 펄 신(31)이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재피교포 펄 신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오스핀의 어니언클릭CC(파 70)에서 벌어진 미국 LPGA투어 99 필립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0만달러)에서 첫 날 공동 3위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
펄 신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기량을 펼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4언더파 66타를 기록한 펄 신은 이로써 선두 후쿠시마 아키코에 불과 2타 뒤진 채 로라 데이비스, 멕 맬런 등 7명과 동타를 이뤄 공동 3위를 달렸다.
6언더파 64타를 친 아키코에 이어 5언더파 65타의 데일 이걸링이 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티 오프한 펄 신은 17~18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내려갔고, 후반 들어서도 5번홀과 9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해 보기없이 성공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미현(22)은 비록 1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으나 8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하의 기록을 유지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김미현은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근 상승무드를 이었으나 첫홀에서 범한 더블보기를 만회하지 못해 더이상 스코어를 줄이지는 못했다.
서지현(24)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48위에 랭크됐고, 주최측의 초청으로 올 시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이주은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 100위 밖으로 밀렸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