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시리즈로 세계 퍼스널 컴퓨터 운영체제(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社(MS)가 스마트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MS측이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스마트카드 업계의 연례 모임에서 새로운 스마트카드용 O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 컴퓨터 칩을 넣은 스마트카드는 뛰어난 정보저장 능력으로 은행카드와 신상정보 저장 외에 전자 상거래와 소형 컴퓨터 프로그램 가동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해 고도 정보사회의 새로운 휴대 미디어로 기대를 받고있다.
현재 스마트카드 시장은 80%가 유럽에 집중돼 있으나 MS의 진출로 미국에서도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카드 업계에서는 MS의 시장진출이 스마트카드 사용을 확대하는 촉매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MS의 스마트카드 시장 진출이 컴퓨터를 장착한 가전기구등 非PC 컴퓨터 장치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소형 OS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윈도와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社의 자바응용 OS를 견제하는 목적도 어느정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MS측이 발표하게 될 `윈도응용 스마트카드'는 `몬덱스 인터내셔널' 등 스마트카드용 OS를 내놓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