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서 의류를 중심으로 한 봄 신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소비심리는 벌써 봄을 맞은 듯한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서도 추위가 물러가지 않아 봄 기운을 느끼기 어려운 가운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남녀 의류와 아웃도어 상품을 비롯한 봄 상품 판매는 작년보다 두자릿 수나 늘어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이달 1∼11일 골프의류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27.2% 늘어났고 기타 스포츠 관련 제품은 16.2%, 등산 관련 제품은 13.8% 증가했다. 화장품 매출도 24.1%나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 점포의 1∼13일 매출은 여성캐주얼이 작년보다 10.7%,남성의류가 17.8%, 아웃도어 제품이 20.7%씩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이달 1∼13일 매출을 보면 여성 캐주얼의류는 작년보다 23.2%,남성 캐주얼의류는 20.4%씩 늘어났고 아웃도어 제품은 28%, 스포츠용품은 22.9%의성장률을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아웃도어 제품 매출은 작년보다 57.9%나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소비자들이 봄 상품을 찾을 엄두를 내지 않았으나 3월들어 봄 신상품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