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 글로벌시장서도 통할 블루칩 노려라

LG전자·NHN·현대차·SK에너지등 '러브콜'
KH바텍·성우하이텍등 강소형 종목도 주목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증시가 개별종목 장세로 흘러가자 증권사들도 향후 시장을 이끌 주도주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6월 유망주로 업종 대표주를 주로 추천했다. 단순 대표주가 아니고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블루칩이 주목을 받았다. 향후 경기 회복기에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춘 대표주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정성과 함께 신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업체들이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NHN, 현대차, SK에너지, CJ제일제당 등 전통적 강자이자 새로운 비전으로 무장한 종목들이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LG전자는 5곳으로부터 추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휴대폰부문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불황을 입지 강화와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LCD TV와 가전도 신모델 대거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도"IT 대표주 중에서 주가수익비율(PE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증권은 "3ㆍ4분기 이후 노키아 및 애플 등 경쟁사의 신규 모델 출시는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NHN은 3곳에서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규 게임 런칭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검색부문이 회복되면 경기침체 후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주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현대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쏘울, 포르테 등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따라 하반기 턴어라운드의 전제 조건인 해외법인 재무구조개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SK에너지도 주목 받았다. 대우증권은 "유가상승 국면에서 국내 정유사 중 이익증가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석유 및 석유개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법 실시로 주목 받고 있는 증권주에서는 삼성증권이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올해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이 지속되고 리스크 자산에 대한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강소형 종목들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KH바텍이 3개 증권사에서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매출처인 삼성전자외에 노키아, RIM 등으로의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부품업체로 발돋움하고 있고, 스마트폰 성장으로 금속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성우하이텍, 에이스디지텍, 네패스, 모아텍, 코텍 등도 추천됐다. 동양종금증권은 "웹보드 '넷마블''서든어택''마구마구' 등 게임 매출이 꾸준할 것"이라며 CJ인터넷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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