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실적발표를 앞둔 KT[030200]에대해 물량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보유'의견과 목표가 3만9천원을 유지했다.
장성민 애널리스트는 "11억 달러 상당의 교환사채(EB) 및 5억 달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상환되면서 4.4분기에 3천860억원의 외환차익이 발생했고 1조3천억원 상당의 국내 EB가 오는 5월 만기도래하게 된다"며 그간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물량부담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3년 만기 국고채금리가 3.2%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7.2%로 예상되는 KT의 배당수익률이 더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영업면에서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에 따른 가입자수 감소가예상되는 점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감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이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또 하반기부터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관련 설비투자가 집행될 전망임에 따라 2005년과 2006년 이익전망치도 기존 전망치보다 7%, 9%씩 하향 조정하면서"와이브로 서비스는 틈새시장의 성격이어서 KT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