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올 하반기 국내 광고시장 보합세 전망”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일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올 하반기 종합지수는 106.4로 나타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세월호 여파로 인한 내수침체와 브라질 월드컵 특수 부진 등 상반기 광고 시장의 부정적 요인이 이어져 하반기 광고주의 기대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익월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광고비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100 미만이면 낮다는 의미다.

매체별 KAI 지수는 인터넷이 1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합편성채널 등 케이블TV(109.3), 신문(99.9), 지상파TV(95.6), 라디오(93.8)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료 및 기호식품 KAI 지수가 150.2로 가장 높았으며, 수송기기(17.0), 건설ㆍ건재 및 부동산(67.5), 유통(88.0), 서비스(81.8)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이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증가한 광고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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