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이 지난 10월 들어 증가 규모가 3조원대를 넘었고 11월에도 4조원대로 확대되는 등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에 의해 공급된 유동성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액의 전월 대비 증가액은 8월 2조6,000억원, 9월 2조9,000억원가량에 그쳤으나 10월에는 3조4,000억원, 11월에는 4조3,00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11월 중소기업 대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월평균 4조9,000억원, 총 54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2007년 한해 동안 중소기업 대출이 68조2,000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해보면 크게 위축된 수준이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패스트트랙에 의해 지원되는 유동성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패스트트랙은 10월13일부터 가동되고 있는데 11월28일 현재 515개사에 대해 만기 연장, 신규 여신 등을 통해 1조374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프라이머리 담보부증권(P-CBO)도 신용보증기금에서 1차로 109개 기업을 대상으로 4,000억원을 발행했는데 시장에서 전량 소화됐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