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올해 대거 분양 시장 나온다

부산 등 미분양 주상복합아파트들도 눈 여겨 볼만


올해 부동산 시장에 한동안 공급이 줄었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거 선을 보인다.

부동산114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물량은 총 1만263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 물량이 2,600여 가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우선, 신동아 건설의‘신동아 파밀리에 가온’ 230가구가 첫 스타를 끊는다. 오는 3월 중 분양예정인 이 단지는 강동구 천호동 417-17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천호역’이 도보 7분 거리이다.

삼성물산은 6월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 일대에 ‘래미안 타워스카이‘ 분양 예정이다. 지상 35~41층 3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6~257㎡ 총 904가구로 전량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또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에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을 6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0층 규모에 전용면적 141~242㎡ 총 194가구 중 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2월 중에 경기 수원시 상현동 광교신도시에 주상복합 ’광교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32~151㎡ 규모로 구성됐으며, 총 550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2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주상복합 ’송도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60층, 전용면적 84~210㎡ 규모, 총 99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전용면적 84㎡가 564가구로 예정돼 있어 전체 물량 중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50%를 상회한다.

부산 등지에서 입주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분양 주상복합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부산 서면 도심에 위치하는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사진)’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5개 동 총 1,679가구(아파트 1,360가구, 오피스텔 319실)로 구성된 도심형 주상복합 아파트. 현재 90%가 분양됐고 입주율은 80% 이상이다.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단지 내 약 3만4,800m² 규모의 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가 조성되어 있어 쇼핑, 공연, 교육의 원스톱 도심 라이프가 가능하다. 인근에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배후 주거단지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 단지에 조성된 오피스텔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 리츠’는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지방에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주상복합아파트가 올해 분양 물량이 증가된 이유로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싶어하는 직주근접 수요 증가 ▦웰빙 문화 확산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고급 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 등을 꼽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시 한가운데 택지 공급의 한계로 도심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정한 희귀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베이비부머의 은퇴기를 맞아 태어나고 자라고 생활한 도시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시티라이프와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호하는 직주근접 선호 등으로 도심 주상복합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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