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전남 장성 백양사는 16일 『지난 97년 말 착공한 한국형 납골당의 효시가 될 영각당(靈覺堂)이 오는 9월 개원 예정이다』고 밝혔다.납골묘 2,000여 기를 안치할 수 있는 영각당은 공사비 6억여 원이 들었으며 지하층에는 영혼을 안치할 납골당이 있고 1층에는 지장 보살 등과 기도도량인 명부전이 자리 잡아 전통 장례문화와 불교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장묘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명부전에 영각당이 있어 매일 염불 기도 등 은은한 독경 소리와 종소리 등이 어우러져 편안한 영혼의 안식처로 자리잡게 된다.
정부 지원을 받아 건립중인 이 곳은 개인단과 부부단,가족단 등 3가지 형태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구성을 비롯,건물 내부에 자동 항온 항습 장치·탈취 환기 시설·냉난방 시설·자동 방화 방재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고인 생전 비디오·사진·음성·기록물 등을 담은 CD를 별도로 제작했다가 타임캡슐 형태로 영구 보전하고 가족과 후손이 올때마다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휴식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장례 준비와 부고 전화·전문 직원 파견·봉안 사후 인사까지 담당하는 장례 종합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기존 장례 비용을 대폭 낮출 예정.
백양사 측은 『 명산 대찰에 조상을 모실 수 있고,가족끼리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자연 친화적이며 인간적인 분위기가 있는 납골당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용은 납골묘의 경우 1기 350만원으로 영구 보존할 계획으로 현재 사전 예약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장성 백양사 0685-392-7502·광주 관음사 062-223-7666 전남
장성=김대혁기자KIMDH@SED.CO.KR